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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식이 동생 광태' 봉태규, 김아중 베드신(?) 화제
+   [영화]   |  2008. 11. 3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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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광식이 동생 광태'의 한장면 ⓒ MK픽처스

7년째 고백도 못한 ‘광식이’와 한 여자랑 12번 이상 자지 않는 ‘광태’,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제의 연애 이야기 <광식이 동생 광태>(감독 김현석 | 제작 MK픽처스 | 주연 김주혁, 봉태규, 이요원, 김아중, 정경호)의 ‘광태 커플’ , 봉태규와 김아중이 선보인 공감가면서도 귀여운 베드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7년 동안 고백도 못하고 손 한번 제대로 못 잡아본 형 광식이(김주혁 분)와 윤경(이요원 분) 커플과는 달리 동생 광태(봉태규 분)와 그의 여자친구 경재(김아중 분)는 주로 ‘모텔’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진도 빠른 신세대 커플이다. 때문에 이들에겐 영화에서 몇 차례 남다른 베드신(?)이 있었는데, 다름아니라 연애하는 커플들의 현실감 넘치는 대화를 침대 위에서 선보인 것.

광태는 한 여자랑 12번 이상 자지 않는다는 철칙을 고수하는 철없는 바람둥이인데 반해 경재는 수가 뻔히 보이는 광태의 작업이 오히려 솔직해서 귀엽다고 생각하는, 알고 보면 광태 못지 않은 연애 고수(?). 그런 그녀에게 “내가 몇 번째 남자야?”라고 슬쩍 묻는 광태. 귀찮은 듯 경재가 “네가 세번째야.”라고 하자 광태의 집요한 추궁이 시작된다. “여자들은 꼭 이런 거 물어보면 세 번째라 그러더라. 처음 아닌 건 뽀록났고, 두 번째라고 하면 처음 다음이니까 남자가 부담스러워할 것 같고... 그래서, 세 번째가 제일 만만하거든. 또 그 이상이면 또 너무 헤퍼보이구 해서... 요는, 여자들 대부분이 줄여서 얘기한다는 거야. 좋아, 구체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면… 농구팀에 가까워 축구팀에 가까워?” 아닌 척하면서도 몸이 단 광태에게 경재는 “남자들은 왜 꼭 그런걸 궁금해 하냐? (농구팀과 축구팀) 그 중간 정도 되겠다~”라는 말로 약 올리듯 넘어간다. 이 커플의 은밀하고(?) 리얼한 대화는 쿨한 척 하면서도 사실은 여자의 과거에 집착하는 남자들의 본심과 그런 남자들의 모습을 한심하면서도 귀엽게 바라보는 여자들의 진심이 그대로 나타나 남녀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남성 관객들은 ‘찔린다’는 반응을, 대부분의 여성 관객들은 ‘통쾌하다!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며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상황에 즐거워한다고.

특히 광태가 ‘과거 남자 수가 농구팀과 축구팀의 중간 정도 되겠다’는 경재의 대답에 토라져, 침대에 짱구처럼 일자로 엎드려버리는 장면에서는 객석 곳곳에서 여자 관객들의 “너무 귀엽다!!!”는 탄성이 터진다. 그 중에서도 침대에 얼굴을 묻고 엎드려 “너도 재수없어!” 라고 소리치는 장면은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광태의 명장면! 온라인에서도 “정말 귀여워서 까무러침”, “이 장면 봉태규 귀여워 미침” 등 이 귀여운 베드신(?)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남녀 관객들의 현실적인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는 올 겨울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광식이 동생 광태>는 지난 주말까지 전국 1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국 극장가에 ‘광형제’ 열풍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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